어렸을 때,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 3학년 12반 이숙자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울릉도에서는 해마다 겨울이 되면 눈굴을 파서 이동한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그렇게하지 않으면 이동할 수가 없기 때문이지. 눈 위로 가는 건 꿈도 못 꾼단다. 비싼 스키를 타고 갈 수는 없지 않니. ' 인라인스키를 보니 불현듯 이숙자 선생님의 이 말씀이 떠오른다. 지금의 울릉도의 겨울이 어떨런지는 몰라도 당시에 인라인스키가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면서말이다. 고대 스키의 목적은 단순히 눈에 발이 빠지지 않는데 있다고 했더랬다. 때문에 걷는 용도로 사용하고 지금처럼 판자떼기를 타고 눈 위로 미끄러져야지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둥그니신을 신으시던 조상님들께서도 눈 속에 발이 빠지지만 않으면 되었지, 미끄러지지 않으면 되었지 라고 하셨을 거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스키가 탄생하여 크로스컨트리라는 종목을 탄생시켰다. 크로스컨트리는 말 그대로 눈이 많이 쌓였을 때 마을과 마을 사이를 오가는 행위를 뜻하는데, 스키가 이동 수단으로 기간 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보면 참 기발하고 훌륭한 생각이 아닌가! 
내가 굳이 여기까지 이야기를 늘어놓은데는 인라인스키가 이동수단으로서 대단히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인라인스키의 주법은 대체로 인라인스케이트와 유사하다. 그렇다고 인라인스케이트처럼 주욱주욱 미끄러져 나갈리는 없지만, 가볍게 푸시하는 것으로 라이딩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플레이트가 짧아서 절묘하고 짜릿한 카빙감을 느끼기에도 제격이다. 인라인스키의 장점은 그만큼 자유롭다는데 있다. 새로 나왔으니까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여길 수도 있고, 직접 타 보고 느껴보겠다고 말하는 유저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인라인스키가 기존의 긴 플레이트를 가진 스키보다 가볍고 견고하며 라이딩에서도달리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인라인스케이트 유저라면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다는 점이다. |